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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

2014-06-26 입력 | 기사승인 : 2014-06-26



TV 프로그램 중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시리즈물이 있습니다. 독수리 오형제, 파워레인저, 마스크맨, 벡터맨 등.
 
흔히 전대물(?隊物-일본에서 시작한 특수 촬영물로 특전대처럼 여러 명이 주인공으로 나옴)이라 불리는 이 장르의 특징은 주인공 각자의 개성도 살아있지만, 절체절명의 순간이 되면 서로 힘을 합쳐 거대한 적을 물리친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선악 구도에 다소 폭력적이기까지 한 이 시리즈물의 최대 장점은 바로 합체[合體]입니다. 각자의 개성으로 인해 갈등을 겪곤 하지만 결국 적을 물리치기 위해 서로 협동합니다. 그리고 서로 힘을 합쳐 커다란 로봇이 되면 천하무적이 됩니다. 아이들이 열광하는 비결도, 이 시리즈물이 지닌 미덕도 바로 이 합체에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서로 합체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서로 연결되지 못한다면 무슨 일이 발생할까요? 각자가 화합하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 있으면 절대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음식 재료가 각자의 맛만 살아있고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결코 맛있는 요리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요즘 통섭(統攝), 융합(融合), 화합(和合), 통합(統合), 하이브리드(hybrid), 협업(協業) 등이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즉 타인과 협동하지 못하고, 다른 영역의 사람들과 협업하지 못하고, 다른 분야의 기술들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코 미래의 인재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회복지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가히 전문가시대라고 할 만큼 전문영역이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점이 바로 이 전문영역 간 긴밀한 연계입니다. 전문성은 도구일 뿐 결코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따라서 연결되지 않는 서비스는 그저 서비스의 나열일 뿐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2014년 6월 24일 복지 만화가 이창신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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