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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자] 대원노인복지센터의 어제와 오늘

2019-05-17 입력 | 기사승인 : 2019-05-17

대원노인복지센터의 어제와 오늘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


대원노인복지센터는 2000년 당시 저소득층이 많고, 사회적 고립도가 심각했던 광주 월산동 주택가에 문을 열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어르신들은 점차 가족과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빈곤, 질병, 고독, 역할상실 등 4고(苦)로 고통받고 있었다.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밑거름이 되고 싶었다. 당시 나는 40대 후반이었지만 내 머릿속에는 나의 노후생활에 대한 청사진이 항상 자리하고 있었다. 나이가 든 후에도 일방적인 수혜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복지에 참여하는 주체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모든 것에 ‘노후의 노인복지 주인공은 나다’ 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센터 초기에는 사회서비스나 정부 기관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어르신들이 동사무소의 행정 업무를 보러 센터를 찾아오시는 등 웃지 못 할 에피소드들도 많았다.


가정봉사파견사업이라고는 하지만 처음에는 모두 무보수로 어르신들을 섬겼다. 봉사자들은 50대 이상의 전업주부가 가장 많았고,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도 몇 분 계셨다. 작은 규모로 시작했고, 특히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들을 주로 돌보았기 때문에 안팎으로 상황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2005년 9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노인장기요양사업, 노인바우처사업, 노인일자리 및 활동지원사업, 김장김치 나눔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지금은 100여 분의 어르신을 돌보고 있고,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 400여 분께 작게나마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있다.


대원노인복지센터는 어르신들이 지역 내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께 일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들을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교육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가정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외출할 때는 동행해드리고, 집안에서도 거동하기 불편한 분들께는 어르신 상태에 맞는 복지용구를 연계해 드린다. 방문목욕, 방문간호, 무료 도시락 지원 등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센터는 선진 기관을 벤치마킹하고, 전 직원이 함께 사례관리 및 회의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요양보호사는 물론, 사회복지사, 센터장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어르신을 가족처럼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34조 제1항에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규정처럼,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권리, 인간다운 권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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