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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들이 지켜주는 마을의 안녕ㆍ孝 정신!

2013-05-13 입력 | 기사승인 : 2013-05-13

 

 

  "자식처럼 살뜰히 챙겨주니 정말 기쁩니다." "할아버지, 부모님과 함께 마술쇼도 보고 음악공연도 즐기니 너무 좋습니다, 우리 동네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림으로 담을 수 있는 시간도 있어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지난 5월10, 11일 이틀 동안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종합사회복지관과 이기대 백운포 등 남구일원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은 주민들과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용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춘성)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0, 11일 이틀동안 복지관과 용호동 일대에서 가진 '제 9회 용호장승축제'에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이틀동안 주민이 5000여명이 참가하면서 이 축제는 성황을 이뤘다.

 


<5월10일 부산 남구 용호동 용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제 9회 장승축제'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용호장승축제는 지난 2004년에 처음 열린 뒤 9회째를 맞았다. 이 축제는 지역 주민과 어르신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으로 남구 내 가장 성공적인 지역 주민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단순한 오락 거리 중심의 주민 축제가 아닌 가족·이웃의 화합과 효 정신을 축제에 접목, 진정한 지역문화축제로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애(愛)와 효(孝)를 테마로 우리 동네의 모든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을 마련,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행사 첫째 날인 10일, 가족의 효(孝)라는 테마로 용호동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장승제로 축제의 문을 열어 1000여명의 저소득 어르신을 모시고 ‘효 큰잔치’와 칠순·팔순·구순을 맞으신 홀몸 어르신을 위한 ‘장수잔치’까지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복지관을 찾으신 모든 어르신에게 카네이션 증정식과 선물전달, 축하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복지관 측은 축제에 모인 1000여명의 어르신을 위해 점심식사를 무료로 대접했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어린이날을 테마로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축하공연과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아름다운 용호동을 그리는 환경그리기 대회, 가족스피드퀴즈, 우유 빨리 먹기 대회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환경그리기 대회는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백운포, 이기대 등 아름다운 용호동을 그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오후에 펼쳐진 꿈사모 태권도 공연은 많은 이들의 박수 갈채를 이끌어 냈으며, 가족참여부스에서는 가족이 화합할 수 있는 가족참여 즉석게임, 가훈써주기, 가족체험(버튼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등의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저녁 시간에 펼쳐진 ‘용호스타K 지역주민 노래자랑’ 시간에는 1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래자랑 본선이 열려 축제의 흥을 돋웠는데, 이 노래자랑은 현장투표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박진감 있는 참여 한마당이 됐다.

 

 한편, 용호복지관은 움직임이 불편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 가정을 방문해 선물 전달과 카네이션을 달아드려 ‘가정의 달’ 소외된 이웃과 훈훈한 정도 나눴다.

 

 

 

 이춘성 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은 "'우리동네 하나되는'을 모토로 건 장승축제가 모두가 살기 좋은 우리 마을을 만드는 데에 초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동네 어귀에 우뚝 서 마을을 지키는 장승처럼 용호종합사회복지관도 우리 마을 주민들의 수호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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