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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제11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취임

2016-03-02 입력 | 기사승인 : 2016-03-02


<제11대 회장에 취임하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최주환 회장>


 지난 2월 18일 치러진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선거에서 앞도적인 찬성으로 제11대 회장에 재선임된 최주환 회장(대전 월평종합사회복지관장)이 오는 3월 1일자로 취임한다. 최주환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전국에 450개 종합사회복지관의 대표로서 한국사회복지관협회를 이끌어 가며 복지관 종사자들의 권익과 대한민국의 지역사회복지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에 매진하게 된다.
이에 본 복지미디어에서는 최주환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에 따른 생각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최주환 회장은 취임 소감에서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협회장으로서의 역할이 가중함을 표현했다. 최회장은 전국의 사회복지관 관장들이 보내준 성원과 지지를 가슴에 품고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년간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는 강화하고, 미비한 점은 새로운 논리와 전략으로 보완해 나갈 생각”이라고도 했다.  

 재임에 따른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늘 새로운 세상을 걷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임기동안 일하면 더 알찬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복지관 운영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서 과제의 적출과 규범적 관철을 위해서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주환 회장은 지난 10대 회장직 수행 당시 공약사항에 대해서도 원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자평했다. 지난 임기동안 저는 제도적 정비, 처우 개선, 사회복지계의 연대, 역동적 사무처 등을 목표로 일했다며 이는 사무처와 회원 관장들의 지원으로 대부분 원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고 사무처와 회원 관장들에게 공을 돌렸다.

 아쉬움도 토로했다. 최 회장은 “지방정부가 지켜야 할 부분에 대한 규범적 장치가 부족한 것들은 사회복지사업법 시행규칙에 담아내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문제들은 계속추진과제로 설정하고 풀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임기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최소인력배치기준을 성취해 낸 일을 꼽았다. 최주환 회장은 “어느 기관이든지 정원이 필요한데 사회복지관에는 그런 규범적 기준이 없어서 답답했습니다. 회장에 선임됨과 동시에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노력했다”며 아쉬운 점이 있지만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했다. 

 또한 두 번에 걸친 전국대회의 성대한 개최, 사회복지의 역사와 과제가 담긴 백서의 발간, 평가지표의 사전공개, 위기가장지원사업과 청소년 빈곤 대물림 차단 프로그램을 수주한 일 등을 기억에 남는 일로 자평 했다.  

 최주환 회장은 아쉬웠던 점도 토로했다. 사무처 직원들의 보수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수용으로 마무리되기는 했지만 가슴 아팠던 일이라고 했다. 또한 “사무처 직원들이 약 3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보상이 주어지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인력배치기준을 적정수준으로 정하지 못하고 최소수준으로 정한 일에 대해서도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입법기술 상의 한계 때문이기는 하지만 보완해야 할 과제로 생각하고 새로운 임기동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대 임기동안 공약 내용에 대해서는 임기동안 핵심과제들을 ‘정상화’로 개념화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 회장은 “강화해야 할 부분은 추켜세우고, 잘못되었거나 부족한 부분을 바로 세우려는 것” 이라고 말했다. 

 최주환 회장은 “사회복지관의 규범적 환경을 바로 세우고, 사회복지관의 역할과 위상을 추켜세우는 일이 임기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인력, 재정운용, 재위탁, 평가, 법인전입금, 예우 등의 문제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납득 가능한 정책대안을 만들고 규범적 관철을 위해서 정성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복지정책 중 아쉬운 점들도 짚었다. 한국의 복지정책의 문제점은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입니다. 최 회장은 “전국적인 통일성이나 형평성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복지정책이 단편적이거나 한시적인 것들이 많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시혜적인 것들이 많다”고 했다. 

 해법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특히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복지재정 과잉론’이나 ‘복지재정을 소모성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복지재정은 가장 신속하게 시장에 재 진입되는 선순환적인 비용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국민적인 인식 개선사업이 필요하고, 정치지형을 국민중심적인 구도로 바꾸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들이 서있는 자리에서 사회복지의 중요성과 성과를 알리고 공유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사회복지계가 연대하여 정치적인 역량을 성장시키는 일이며, 한 자리 차지하려는 노력이 아니라 정책을 바꾸어낼 정도의 연대와 협력이 ‘찔끔찔끔 복지정책’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사회복지계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주환 회장은 현재 사회복지계가 요구하고 있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접근 방식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90%수준 운운하는데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최 회장은 “우리들이 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증명해내고 그에 상응하는 처우를 요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그럴만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편의상 그렇게 요구하고 있거나 그런 방향으로 나가고 있을 뿐”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문제는 다른 직능단체들과 연대해서 풀어나가는 방법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밝혔다.

 최주환 회장은 본인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전국의 450개 회원 기관의 협력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마음과 뜻을 모아서 사회복지관의 운영과 관리 그리고 대내외적 신뢰도를 높이는 일에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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