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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종합센터, 부산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

2016-07-11 입력 | 기사승인 : 2016-07-11

최근 부산복지계의 숙원이었던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 건립이 확정되면서 부산 복지계는 물론 시민들도 즉각 환영한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본 ‘복지미디어’는 부산복지종합센터 건립 타당성을 강하게 역설하며 추진했던 박영규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과의 인터뷰를 싣는다.



<부산복지종합센터 건립 타당성을 강하게 역설하며 추진했던 박영규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


▶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제10대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 선거 당시에 주요공약사항으로 잡았었는데... 현재 소감은?


▶ 박영규 회장 :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 건립은 부산복지계에 꼭 필요한 과업이라? 서 시간이 문제였지 언젠가는 반드시 성취될 것으로 생각했고, 한국의 사회복지 역사에서 부산복지계의 위상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란 생각에 조금 아쉽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다만, 사회복지계 안팎으로 여러 힘이 모아져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왜 사회복지종합센터 건립이 필요한지?


▶ 박영규 회장 : 최근 복지환경이나 정책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민과 관이 함께 협력적이고 상호보완적인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움직임과 함께 민간의 직능별 소통, 참여, 연대, 협력 등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은 800여 개가 넘는 사회복지시설·단체를 조직하고 있는 약 20여 개의 직능별 협회가 여러 지역에 산재해 있어 시민을 위한 서비스 제공의 분절화, 파편화로 비효율성이 높은 현실입니다. 따라서 사회복지 서비스 연계,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공간으로서의 센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사회복지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장, 회의장 등 기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능적 공간 확보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 정보 및 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하기 위한 거점 공간으로서의 기능도 센터의 필요성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 종합센터 건립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영규 회장 : 사회복지계 밖에서는 센터를 기능보다는 단순한 인프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제 앞에 부산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역임하신 분이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신데, 그분이 센터의 필요성을 인식만 했더라면, 상식적으로 그분 정치력을 감안하면 얼마나 쉽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그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고, 어쩌면 복지계 내부에서도 그 중요성을 관계요로에 전달하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아쉬운 이야기지만, 공공에서 바라보는 민간복지계 내부 구조에 대한 인식 부족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2011년 협의회 회장에 당선된 이후, 곧바로 당시 시장이던 허남식 시장님과 독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순전히 종합복지센터건만 의제로 해서 만났는데, 당시 시장님이 회관 건은 선거공약으로 다 실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씀하는 바람에 좀 황당함을 느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니 초량에 있는 부산장애인종합회관 확보에 대한 공약이었습니다.

이렇듯 사회복지종합센터와 장애인종합회관을 혼동하고, 협의회와 개별 직능단체를 혼동할 정도로 공공에서는 민간복지계 내부 시스템을 모르고 있기에 순간순간 민망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그동안 센터 건립 과정이 어려웠던 것은 어쩌면 당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 건립이 결정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 박영규 회장 : 그동안 꾸준한 설명과 설득을 통해, 심정적으로 센터의 필요성을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결국 예산이었죠. 공교롭게도 때마다 대형 시책사업이 생기는 바람에 항상 후순위로 밀리곤 했지요. 또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건이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센터 건은 인프라 구축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뒤로 밀리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적합한 부지를 찾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동구 지역에서 검토했던 부지만 5건이 넘었었고, 또 올해 초까지 적극적인 검토를 해왔던 사상구 부지 등 장고의 과정을 거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행히 교통과 주변환경, 부지구입비용 등 모든 면에서 이전에 검토했던 부지보다 조건이 유리한 현재 부지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 결정되기까지 누구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하는가?


▶ 박영규 회장 : 무엇보다 우리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고 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당연히 시책의 결정권자인 서병수 시장님의 결단과 이를 뒷받침하는 부산시의회의 협조가 절대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는 할 일을 했다고 말하겠지만, 사회복지국 이병진 국장님의 추진력이 큰 힘을 발휘했다고 봅니다. 올 초 부임하면서 그간의 과정을 파악하고 뜻을 같이해서 불과 반년 만에 이렇게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걸 보고 새삼 추진력을 인정하게 됐는데, 그 이면에는 시장님의 전폭적인 신뢰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회복지국 부서원 모두가 근래 보기 드물게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아! 되겠구나 하는 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 부산시의회의 도움도 무시할 수 없지요. 전 보사환경위원장이었던 최형욱 의원님과 이상갑 현 기획행정위원장님의 지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속에 급진전 된 것은 이진수 현 보사환경위원장님의 막판 스퍼트가 결정적으로 작용했고, 부산복지개발원 연구원들의 이론적 뒷받침도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착공은 언제인지?


▶ 박영규 회장 : 올해 추경을 통해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에 부지를 완전히 매입을 하게 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설계용역과 건립 사업자 선정 과정을 거쳐 2017년 8월에 착공이 되는 계획일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개관 예정 시기는?


▶ 박영규 회장 : 초기 계획 때는 2018년 개관한다는 예정이었는데, 현재 여러 절차상 2019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 개관하게 되면 어떠한 단체들이 입주할 예정인지?


▶ 박영규 회장 : 앞서 말한 현재 부산 사회복지직능단체연대를 구성하고 있는 협의회와 협회 위주로 입주가 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개관 후 종합센터의 역할에 대한 기대는?


▶ 박영규 회장 : 센터 건립이 부산의 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져 부산 시민이 부산시의 복지정책을 보다 쉽게 체감하고, 시민에게 복지정보와 서비스의 제공이 원스톱으로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근현대 사회복지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부산의 사회복지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념관을 설치함으로써 시민의 복지 인식제고와 후배 복지인 들의 자긍심 고취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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