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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동, 제24대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취임

2016-03-21 입력 | 기사승인 : 2016-03-02


<제24대 회장에 취임하여 향후 3년간 부산복지사들의 권익을 이끌어갈 권경동 회장>

 “참여와 화합, 포용과 협력을 통한 제2의 도약을 희망하시는 모든 회원들 즉 선배, 동료 그리고 후배 사회복지사들의 소리 없는 준엄한 명령이자 또한 염원이라는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 23대에 이어 3월 1일부로 제24대 회장에 취임한 권경동 회장(동래종합사회복지관장)은 투표자의 98.89%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음에도 ‘무거운 중압감’이라는 말로 회장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본 복지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권경동 회장은 제일 먼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성원을 보내준 회원들에 대한 인사도 전했다. 회원들의 많은 염원과 간절한 소망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모든 염원들을 일시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회원들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지난 3년간 수행한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으로서의 가지고 있었던 책임감보다 더 큰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가능한 한 모든 회원들과 소통하고 대의원회의를 통한 의견수렴 및 운영위원회의에서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하는 민주적 절차가 중요하다”며 난제들을 해결함에 있어 민주적 절차가 중요함을 역설했다. 

 지난 23대 임기에 내세웠던 공약 실천에 대해 권경동 회장은 경중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대부분의 공약사항이 실천에 옮겨졌다고 말했다. 다만 ‘평생회원 모집 300인 프로젝트’가 완성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무엇이 가장 인상에 남느냐는 질문에 권 회장은 ‘사회복지 아젠다 형성’과 ‘부산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조례의 현실화’를 꼽았다. 종사자를 위한 처우개선 조례제정 권 회장의 치적으로 내세울 수도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권경동 회장이 내세우는 ‘사회복지 아젠다 형성’은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를 포함한 부산의 18개 사회복지 직능단체들이 한 뜻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비롯한 사회복지기관 이용자와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복지부산’ 핵심과제를 선정한 결과를 만들었다. 

 그 결과 ‘복지부산에 대한 기준선 마련’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의 현실화’ 등의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권 회장은 “사회복지사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모난회의’를 통해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부산시정에 반영토록 건의하였으며 각 직능별 및 시설별 인식의 차이를 개선하기 위한 줄기찬 노력들이 마침내 부산시 사회복지정책 및 제도에 반영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변화라고 보여 진다”라고 자평했다.

 또한 ‘부산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조례의 현실화’를 위하여 다양한 직능단체들과 함께 처우개선현장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면밀히 논의하였으며 처우개선실무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부산시사회복지시설종사자처우개선위원회의 중장기적인 핵심 의제로 논의되는 성과를 나타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 임금가이드라인 준수, 단일임금체계 기준 마련 등의 성과가 있었으며, 해결해야 할 수많은 난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회복지시설종사자들의 ‘단일임금체계의 적용 및 준수’에 기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지난 23대에서 무엇이 아쉬웠냐는 질문에 “회원들의 수많은 의견 개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반영시킬 수는 없었다”며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는 만큼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의견과 다수의 의견이 우선순위이기에 본의 아니게 간과되거나 미루어진 소수의 의견을 협회 운영에 반영시킬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권경동 회장은 24대 회장직을 수행함에 있어 ‘참여와 화합, 포용과 협력을 통한 제2의 도약’으로 10가지의 세부 공약을 세워 향후 3년 간 협회 운영의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권 회장은 ‘참여와 화합’에 대해 사회복지사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협회의 회원 수 확대, 투명한 협회의 운영이라고 말했다. ‘포용과 협력’에 대해서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에 관한 볍률 적용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원 가능한 후원업체의 개발과 발굴, 이에 대한 회원서비스의 지속 및 확대와 지속적인 홍보와 인식개선을 통한 전문직으로서의 사회복지사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2의 도약을 위해서 부산시 각 직능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부산사회복지회관 건립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나타냈다. 또한 부산의 사회복지 역사와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겠다고도 했다.

 권 회장은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보호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일반 회원들은 물론 사회복지시설장의 자격요건을 강화하여 장기간 근속한 사회복지사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부산지역 일간지에 대서특필된 일명 ‘복지관피아’를 의식한 것으로 읽혀지고 있다.  

 부산광역시의 사회복지 관련 정책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사회복지 제도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에도 부산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복지는 부산광역시의 노력에 비해 현실감이 떨어지는 듯 한 생각”이라고 했다. 

 권경동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광역시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하고자 하는 부산형 사회보장제도가 정착될 시점이면 자연스럽게 그리고 무난히 해결되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와 병행하여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지역사회 주민들이 체감복지를 느낄 수 있도록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권 회장은 23대 재임시 종사자들의 처우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바 있다. 그 결과 기존의 3개 직능(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에서 재가노인복지서비스지원센터 등 7개 직능으로 단일임금체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중추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여전히 보건복지부 임금가이드라인을 적용하지 못하는 직능단체가 있으며 유사직능간의 임금 편차도 심하며 단일임금체계 구축에 포함되지 못한 또 다른 직능단체도 있다”며 “단일노동 단일임금이라는 대전제 아래 그 방향을 잃지 않고 매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근 사회복지사 회원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류시문 회장 대한 생각을 물었다. 권 회장은 본인의 입장을 빗대어 “협회 밖에서 협회와 회장을 생각할 때는 제대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두렵고 협회 안에서 협회와 회장을 생각할 때는 제대로 회원들과 소통하여 의견을 반영하고 회원들의 요구사항들을 포용하고 있는지 불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권 회장은 “협회 밖에서 협회와 회장을 볼 때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협회 안에서 협회와 회장을 볼 때 제대로 회원들과 소통하여 의견을 반영하고 회원들의 요구사항들을 포용하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다음과 같은 말도 했다. “정작 두렵고 불안해해야 할 일은 협회 안에 있어서는 안 될 자리에 부적합한 사람이 있는 것이고 협회 안에 있어야 할 자리에 적합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라며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현재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권경동 회장은 이 사태에 대한 해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모든 복잡한 문제의 해결은 의외로 간단명료하다고 말했다. 

 순자(荀子)의 말을 빌어 “君者舟也(군자주야)요 庶人者水也(서인자수야)이니 水則載舟(수즉재주)하고 水則覆舟(수즉복주)니라. 즉, 군자(임금)는 배요 일반 백성은 물이니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물은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고 했다. 

 “물이 배를 띄울 것이지 뒤집을 것인지 잘 판단하여야 하며 모든 문제의 해법은 궁극적으로 회장 본인에게 달려 있다”며 류시문 회장의 거취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권경동 회장은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처음 간직한 결심 그대로 언제나 새로운 내일을 생각하고 이루어내고자 노력하는 삶과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오늘보다 나은 사회복지 현장의 변화와 개선을 꿈꾸는 삶을...” 살아가자고.

 권경동 회장은 앞으로 3년간 5만여 회원의 대표로서 부산시사회복지사협회를 이끌어 가며 사회복지사들의 권익과 부산지역의 복지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에 매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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