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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성공비결은 '어울림'

2013-04-03 입력 | 기사승인 : 2013-04-03

지난 4월1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
< 지난 4월1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마을만들기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 >

 

"자립기에 접어든 마을만들기, 성공비결은 주민참여입니다."

 

부산시는 지난 4월1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마을만들기 워크숍’을 갖고 ‘자립기’에 접어든 5개 마을의 성공기를 소개했다. 이날 5개 마을의 공통 성공배경에는 ‘주민 참여’가 핵심 요소로 꼽혔다.

 

서구 동대신2동 9통 닥밭골 마을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열 집 중 세 집은 빌 정도로 적막한 동네였으나 지금은 경남 통영의 동피랑 마을에 버금가는 벽화마을로 빠뀌었다.

 

지난 2010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컨테이너를 개조해 사랑방 역할을 하는 북카페를 열어 소득을 올리고 있다. 관광객 유인을 위해 부산역~초량 이바구길~닥밭골과 구덕운동장~초장동 해돋이길을 걷는 트레킹 코스도 개발하고 있다.

 

변강훈 활동가는 이날 "처음에는 민·관·활동가 사이에 불협화음도 있었으나 지금은 주민들이 이끄는 운영위원회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행정은 지원하는 구조”라며 “지난해 작은 음악회 개최와 마을회관인 행복센터 운영을 통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구 용호마을 사랑방 ‘소풍’ 역시 마찬가지다. 피란민 이주지였던 이곳에는 옛 동네 모습과 LG메트로시티 같은 고급 아파트 단지가 섞여 있다. 활동가들은 초기 학부모아카데미와 토요놀이마당 프로그램으로 엄마들을 끌어들였다. 부산시의 커뮤니티 뉴딜 사업으로 선정돼 330㎡ 남짓한 사랑방도 지난해 마련했다. 가구를 만들고 디자인하는 데는 60여 명의 이웃사촌이 힘을 보탰다. 그들은 지금 리더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소풍 이정은 대표는 “사랑방을 공동으로 꾸미면서 유대가 끈끈해졌다"며 "올해는 미디어 문화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중구 영주동 ‘산리협동조합’ 역시 마을회관을 짓는데 필요한 설계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한다. 마을기업과 산복도로 생활·인문 콘텐츠 프로그램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출자회원 34명뿐 아니라 월 2000원을 내는 조합원 100명이 확보된 상태다.

 

김한근 산리협동조합 사무국장은 “마을공동체가 지속하려면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협동조합으로 발전해야 한다. 그 중심은 주민 참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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