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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마을에 찾아온 특별한 이웃

2013-10-29 입력 | 기사승인 : 2013-10-29

마을도 늙고, 주민들도 늙어가고 있는 마을의 변화

 

 부산진구 개금 3동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을 옆으로 기차가 달리는 기찻길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부산의 대표적 복지사각지대이지만 아파트와 빌딩들 뒤에 감춰져 오랜 시간 소외당하고 방치된 마을이다. 그러다 보니 주민이 줄고, 젊은 세대는 마을을 떠나 지금은 ‘마을도 늙고, 주민도 늙어가는 마을’이 됐다.
 
 이번에 ‘코레일’과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에서는 이러한 기찻길 마을에 환경개선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소중한 실천을 나누고 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부산시설사업소 자원봉사단 20여 명은 기찻길 마을을 위한 도색작업으로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자연스레 마을과 함께 늙은 주민들은 스스로 노후 된 주거지 개보수가 힘든 실정이다. 이들의 특별한 이웃이 된 ‘코레일’과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은 바로 이러한 노후 된 주택에 대한 도색작업을 펼쳤다.
 
 이번 도색작업은 지난 10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됐으며,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부산시설사업소에서 우선 2가구에 대한 도색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도색작업을 위해 20여 명의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부산시설사업소 자원봉사단이 참여해 주민들의 삶의 한 곳을 채워주는 소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도색작업은 주택 외부와 내부, 주방, 화장실 등 전체적인 도색이 이뤄졌다. “해줘도 그만 안 해줘도 그만이야”라고 하던 마을 주민들은 “색칠만 했는데도 마을이 밝아지는 것 같아”라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주민들은 희망을 되찾은 듯 너도나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노후 된 주택에 대한 도색 작업 역시 일찍이 주민들의 욕구를 파악해 벌인 사업으로 일방적이고 성과주의 방식의 기업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주민 맞춤형 기업사회공헌이다.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 김일범 간사는 “이러한 주민 중심의 사업이야말로 주민과 마을을 살리는 길이고, 나아가 지역공동체를 살리는 길"이라며 기업사회공헌의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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