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뉴스일반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사회공헌 기획특집
칼럼 복지코너 복지만평 데스크에서 기고/투고 성명서/논평
포토
人터뷰 동정 구인
데이터뱅크
문화 독자마당 공지사항

개금3동 기찻길 옆 마을에 '희망이 달린다'

2013-06-26 입력 | 기사승인 : 2013-06-26


<부산진구 개금3동 9통 놀이터에서 마을화합을 위한 마을잔치가 펼쳐지고 있다.>

 

 주민이 마을을 위한 잔치를 준비하고, 마을을 지원하는 단체들이 후원해준다면 마을 잔치는 어떻게 바뀔까? 다양한 고민과 도전이 펼쳐지고 있는 개금3동 기찻길 마을. 지난 6월25일 오후 4시부터 부산진구 개금3동 9통 놀이터에서 펼쳐진 마을잔치 현장을 찾았다.

 

 부산진구 개금3동 8, 9, 10통 주민 100여 명과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 사회복지연대, 코레일이 개금3동 주민센터의 협조로 ‘마을과 마을의 화합을 위한 작은 마을잔치’를 열었다. 이번 마을잔치는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과 코레일이 기찻길 마을에서 주민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함께하는 기찻길 옆 마을 ‘희망이 달린다’에 포함된 프로그램이다.

 

 

 

 이 마을잔치는 코레일에서 지원한 100만 원과 사회복지연대의 지원금으로 풍성한 여름철 보양식 잔치로 펼쳐졌다. 행사 진행을 위해 코레일에서 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부산시 공식 SNS 서포터즈인 ‘톡톡부산밴드’에서도 20여 명이 참여해 비 오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민화합을 거들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민들레 예술단’의 사물놀이와 민요 공연은 잔치의 흥을 띄웠으며, 흥겨운 가락에 몸을 맡긴 어르신들은 마을잔치를 한껏 즐겼다.

 

 예상보다 일찍 내린 비로 마을잔치 일정에 차질이 생겼지만, 코레일 직원과 개금3동 주민센터 직원들의 협조로 신속히 천막을 설치해 큰 문제 없이 마을잔치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굵어진 빗방울에 1시간 동안 이어진 마을잔치는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

 

 

 

개금3동 마을행사의 주체로 우뚝 선 마을주민

지역공동체는 시민 스스로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

 

 마을잔치에 팔을 걷어붙인 개금3동 정숙이 8통장은 “정말 신나게 마을잔치를 즐기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너무 아쉽다”며 “그래도 마을 주민이 함께 준비한만큼 정말 즐거운 마을잔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잔치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과 함께한 개금3동 주민센터의 이점로 동장은 “우리마을에서 이렇게 좋은 잔치가 열려 매우 기쁘다”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지만 마을잔치를 준비한다고 수고하신 개금3동 주민과 코레일,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개금3동장은 마을잔치가 끝난 뒤에도 봉사자들과 함께 뒷정리하고, 짐을 옮기는 등 이 마을잔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의 김일범 간사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참석해주신 주민을 보면서 기찻길 옆 마을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주 좋았다”며 “코레일처럼 기업과 시민이 소외된 지역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간사는 특히 “앞으로도 이런 마을잔치를 통해 마을과 주민의 활기찬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며 “주민 스스로 마을의 주체가 돼 활동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의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 우리마을 최진일 사무국장, 우리마을 유동철 대표이사, 개금3동 이점로 동장, 개금3동 8·9·10통장, 사회복지연대 박민성 사무처장, 우리마을 김일범 간사>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은 7월 중에 개금3동 주민과 코레일의 삼자협의체 결성을 위한 협약식을 계획하고 있다. 삼자협의체 결성을 통해 앞으로 진행되는 코레일과 함께하는 기찻길 옆 마을 ‘희망이 달린다’의 프로그램에 주민과 기업이 주체적으로 참여한다면 기업(코레일)과 주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온 마을에 가득 퍼지고 있다.

최신뉴스 및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