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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측만증일까?

2013-06-24 입력 | 기사승인 : 2013-06-24

 뒤에서 본 내 모습이 한쪽 어깨가 올라가 있다고 무조건 측만증은 아닙니다. 의심해 볼 수는 있습니다. 측만증은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지만 다른 질환과는 달리 통증을 적게 나타내게 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자보다는 여성에게 훨씬 많이 발생하며 여학생들이 중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고3 때 가장 큰 측만증을 많이 앓는 사례들을 치료해 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세입니다. 선천적 측만증, 후천적 측만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최근 후천적 측만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여학생들에게 잘 발생하는 이유는 근력과 인대의 안정성이 남성보다 떨어지고 신체적

활동이 마구 뛰어다니고 장난치고 활동적인 남학생들보다 정적인 자세로 시간을 많이 보내기 때문에 측만증을 많이 불러일으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측만증이 있는 여학생은 그 증상을 꾸준히 가지고 크게 되면 장이 안 좋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등이나 옆구리 등이 결리거나 목이 아프고 티셔츠가 잘 돌아가는 느낌 등을 가지게 됩니다.


 

 여성들의 가장 일상적인 모습에서 “어?!” 하는 핸드백 혹은 크로스백 또는 숄더백을 들고 다니는 자세를 엑스레이로 표현한 것입니다. 왼쪽의 무게를 지탱하려 위쪽으로 올리게 되면 상대적으로 왼쪽 옆구리 근육은 늘어나고 오른쪽 옆구리는 상대적으로 단축되고 그 균형을 맞추다 보면 목은 어깨가 들린 왼쪽으로 젖히게 됩니다. 이 자세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측만증이 당연히 생기겠죠?


 

엉덩이 주머니에 지갑을 꼽고 다니는 남성분들 또는 엉덩이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 여성분들 왼쪽의 그림처럼 지갑 또는 휴대폰을 넣은 쪽이 바로 앉게 되어도 골반과 척추를 틀어지게 한다는 것을 크게 설명 안 드려도 보이시죠?

 

 ‘내가 측만증인 것 같다’ 혹은 ‘측만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또는, ‘측만증을 조심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무겁지 않게 해서 다니는 어깨끈 길이가 적당한 백팩을 추천합니다. 한쪽으로 몸을 기대서 오래 앉아 있거나 엉덩이 주머니에 무언가를 넣고 앉는 것도 피하시는 것이 좋겠죠?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좋은 변화, 나쁜 변화는 나의 작은 습관이 판가름하게 됩니다. 바른 자세, 바른 운동 망설이지 마시고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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