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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에 젖어

2013-06-19 입력 | 기사승인 : 2013-06-12

<이슬비에 젖어>

 

어떤 땐

이슬비에 촉촉히 젖어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왠지 몰라도...

 

젖은 옷 속은 더 따뜻하고 포근할 것 같습니다.

젖은 채로 혼자 걷고 싶을 때는 누군가가 그리울 때일 것입니다.

그 그리움은 어떤 기억속의 모퉁이에서 잠시 머물다 가겠지요.

사랑은 이슬비에 옷 젖는 것 같은 사랑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소나기에 옷 젖는 것 같은 사랑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엊그제 이슬비 머금은 장미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슬비는 조용히 내립니다.

그런데도 땅속에 스며듭니다.

 

말없이 소리 없이 세상을 적시는 이슬비에 젖어보고 싶다는 것은

아직 낭만이 있다는 거지요.

이슬비는"거기 있으라"고 이슬비랍니다.

 

송알송알 이슬비 머금은 장미꽃에

제발 바람이 불지 않기를 빌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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